심리학 용어 8 바넘효과
바넘효과란
심리학 용어로 영어로는 Barnum effect이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포러 효과(Forer effect)라고도 한다.
일반적이고 모호해서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성격 묘사를
특정한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다.
쉽게 말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인 상황을 뜻한다.
예를 들어, 점을 보러온 사람에게 점쟁이가 무슨 우환이 있나고 물었을 때,
"어떻게 알았지"라고 생각이 드는 상황이 있다.
일반적으로 점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우환이 있지만,
받아 들이는 사람은 자기 자신한테만 적용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유래
바넘 효과라는 이름의 유래는 조작으로 유명했으며
서커스 단장 겸 흥행업자였던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으로부터 유래한다.
바넘은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We've got something for everyone.)"란 문구를 사용했고,
이 말이 바넘 효과의 기본 명제와 잘 맞아떨어져서
그 남자의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시
MBTI
혈액형
무당
심리테스트
점쟁이
물론 특정 성격 유형에 대한 제대로 된 묘사라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사람들이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때도 있다.
이는 인지 편향으로 인한 결과일 수도 있으며,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성격을
유형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모호성 때문일 수도 있다.
즉, 어떠한 성격 묘사에서 바넘 효과가 일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그 묘사가 잘못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
중요한 건 바넘 효과만을 이용해 낭설을 사실인 양 왜곡하는 때다.
이런 왜곡에 속아 넘어가는 것을 피하려면
상대가 하는 이야기의 요점을 정리해보면 된다.
바넘 효과를 이용하는 사기꾼들은 자신이 하는
말의 내용이 아니라 수사법이나 언변,
장식에 관계된 표현, 분위기, 순간적으로 하는
말 바꾸기 등으로 상대방을 속이는 것이므로,
핵심 내용만을 정리해서 살피면,
'대체 이런 소리에 왜 속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냉정히 따지면 점쟁이도 이런 식이다.
기타
이런 바넘효과는 마케팅 분야에서도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 광고 카피에서는
누군가를 지칭하지 않고
'당신'이라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당신이 누군가를 지칭하지 않더라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해당 제품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자연히 저 '당신'에 자신을 대입하게 됩니다.
만약 여기에서 그 말을 전문가가 하거나
정확한 통계자료를 토대로 이야기한다면
효과가 극대화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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