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하는 독후감

'메리셸리' 프랑켄슈타인 줄거리 독후감

by 생각하는 남자 2023. 4. 19.
반응형

프랑켄슈타인 줄거리와 독후감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

 

줄거리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시체를 모아

조립하고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하여 2미터 40센티에 이르는 창조물을

만들어 냈고 결국 그 창조물이

살아나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창조물을 보는 순간

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빅터는

자신이 한 짓이 매우 잘못된 짓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도망 나온다.

 

한편 괴물도 실험실에서 나와

사람들이 사는 곳을 방황하였고,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게 된다.

 

이에 자신을 만든 빅터에 대한

원망과 증오의 마음이 싹터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는 괴물.

 

빅터의 주변인을 살해하고 빅터에게 찾아가

자신을 닮은 신부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게 된다.

 

도리가 없었던 빅터는

요구를 받아들이고 괴물의 신부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결국 못 할 짓이라는 생각에 약속을 깨게 된다.

 

그리고 이에 괴물은

빅터에 대한 잔인한 복수를 시작한다.

 

빅터의 결혼식에 아내도 죽이고 아버지도 죽이고

처절하게 몰락하는 경험을 안겨준다.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던 빅터는

자신이 만든 괴물을 죽이기 위해

북쪽으로 향하게 되고

그 과정에 지쳐서 사망하기에 이른다.

 

이를 본 괴물은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며

울기 시작했고 자신 또한 죽기를 다짐하며 사라지고 만다.

 

느낀점1

 

괴수물 인줄 알고 보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판타지 괴수물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무섭다기보다는 슬픈 감정이 더 많이 일었었다.

 

그리고 일단 이 프랑켄슈타인이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라고 한다는데,

왜 그런가 잠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읽어보니 아마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인간에게 생명을 부여한

프로메테우스와 이 책의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비교한 것 같았다.

 

하지만 내 느낌엔 인간을 위해 불을 선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처절하게 치른 프로메테우스와

빅터 프랑켄슈타인과는

그 격의 차이가 너무도 크게 느껴졌다.

 

왜나면 프랑켄슈타인이

그의 창조물을 대하는 태도에 비하면

프로메테우스가 그의 창조물인 인간을 대하는 태도는

아니 명확히 말하면 사랑은

남달랐던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엔 프로메테우스가 왜 굳이 자신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인간에게 불을 선물했던 건지

그 마음에 공감하지는 못했었는데,

빅터를 보니 왜 남다른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창조물을 보자마자 괴물이라 부르며

외면하던 빅터와는 상반되게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길인 불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마치 부모가 아이에게

살길을 열어주는 것과 같았고,

그러기 위해선 많은 것들을

대가로 치러야 하는 것과 같이 느껴졌다.

 

느낀점 2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게 프랑켄슈타인은

처음부터 그렇게 악랄한 괴물이 아니었다.

겉모습만 그렇지 내면은 순수한 어린아이 같았다.

 

때문에 이렇게 아이와 같던 프랑켄슈타인이

어떤 식으로 괴물이 되어 가는지를 눈여겨 보게 됐다.

무엇이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가.

무엇을 괴물이라 하며 나는 그런적이 있었나.

 

혹시 나도 어떤 면에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 원망하는 마음이 싹을 틔워서

어느덧 가슴 한구석에 굳은살처럼 박힌게 있지 않을까.

 

굳은살이 어떤 살인가.

습관에 의해 내가 알게 모르게 자라나서

무감각해지고 단단해진 그런 살 아닌가.

 

원망이라는 건 그러한 속성이 있어서

가슴속 깊은 곳에 단단히 박혀버리면

더 이상 그 어떠한 선한 마음도 들어올

틈을 주지 않게 되는 것 아닌가.

 

태어나자마자 괴물이었던 프랑켄슈타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던 그가

창조주인 빅터에게 조차 버림받았으니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많이 억울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억울함을 밝히고 싶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원망했을 것이다.

 

원망은 그렇게 프랑켄슈타인의 연약한 가슴에 자리 잡아

다른 마음이 들어올 틈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 되어갔다고 생각한다.

 

 

반응형

 

느낀점 3

 

이렇게 원망으로 괴물이 된 프랑켄 슈타인을 보며

나의 삶이 비천하고 괴롭다하여 상대방도 그렇게 되기를 바랄 때

그 순간이 원망의 절정이라고 생각했다.

 

괴물은 보통 사람을 해치는 일을 일삼는 존재인데,

그런 괴물들의 삶도 가만 들여다보면

비천하고 처참하고 행복하지가 못하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들이 자칫하면 괴물이 되고

다른 사람들을 해치며 괴물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타인은 나보다 행복해서는 안 되기에 더욱 인색해진다.

 

행복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인데,

그게 잘 이뤄지지 않을 때

내 안에 원망이라는 괴물이 꿈틀대는 것이고

내 삶이 불행하니 상대의 삶도

불행해야 한다는 마음이 괴물을 일깨운다.

 

내가 프랑켄슈타인을 보며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괴물이 한 화목한 가정을 보며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꿈을 꿀 때이고 그것이 좌절됐을 때 복수심을 갖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때부터 괴물이

명실상부한 괴물로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그 이전까지는 순수한 아이와 같은 상태로 세상에 나와

누구나 처럼 행복을 꿈꾸는

그런 인간이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타인의 행복은 나의 불행일 뿐이고,

오직 타인의 불행으로만 내가 만족을 얻을 수 있다면.

타인의 불행을 식량 삼아

허기를 달랜다면 괴물이 아니고 무엇일까.

 

괴물이 되는 순간은 그렇게 쉽다면 쉽게 찾아온다.

나는 늘 행복하고 싶어하고

행복이 좌절되면 괴롭고 억울하기 때문이다.

 

빅터를 죽이고 나서 눈물을 보인 프랑켄 슈타인.

그 눈물의 의미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뒤늦은 후회를 한 것일까 한을 풀었다고 생각한 것일까.

 

내 생각엔 막상 빅터가 죽었어도

사라지지 않는 불행을 보았던 것 같다.

자신의 불행이 창조주인 빅터로 인해 생긴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빅터가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불행.

 

결국 남은 것은 원망하는 마음뿐인 자신을 본 것 아닐까.

그래서 더 이상 어떠한 밝은 마음도 들어올 틈이 없는 자신은

괴물로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 직감했다고 생각했다.

 

나 또한 행복하고 싶어하는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원망, 미움, 증오의 마음은 필연이다.

그리고 그게 굳은살이 되면 괴물로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