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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심리

심리학 용어 9. 언더독 효과

by 생각하는 남자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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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용어 - 언더독 효과

 

언더독효과
언더독효과

 

1. 뜻

약자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심리 또는 그를 응원하는 현상. 

언더독의 열정을 통해 역경을 극복하는 스토리는 2, 3차의 연쇄적 긍정 효과를 가지고 온다.
이것을 ‘언더독 스토리 효과’라고 한다.
 
언더독효과2
언더독효과2

 

2. 어원

 
사회과학에서는 상대적 약자를 언더독(Underdog)이라 하는데,
이는 투견장에서 위에서 내리누르는 개를 오버독(Overdog)
또는 탑독(Top dog), 아래에 깔린 개를 언더독(Underdog)이라고
부른 데에서 유래한 용어. 규범 표기는 '언더도그 효과'.

이후에는 스포츠 관련 용어로 승무패 게임 시
유리한 쪽을 탑독 혹은 페이버릿,
불리한 쪽을 언더독으로 부르게 되었다.

사람들이 롤플레잉 게임에 열광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해당 장르가 성장형 서사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는 언더독 효과와도 부합된다.
약한 주인공이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이를 어남부대(鱼腩yúnǎn部队bùduì)라고 부른다.
여기서의 어남은 물고기의 뱃살부위를 뜻하는 단어로,
살도 많고 가시가 적어 먹기 쉬운 부위이기에 동시에 만만한 상대라는 뜻을 얻게 되었다.
 
본래 해당 단어는 월어에서만 쓰이는 단어였으나 현재는 중국어 전반에서 사용되며, 
홍콩에서는 아예 이를 직역하여 대놓고 먹기 쉬운 고기라는 뜻의
단어에서 기인한 담담육(啖啖肉daam6daam6juk6)이라는 표현도 쓴다.
 
다만 이는 일종의 은어로 쓰이고 공식적으로는
그냥 약자(弱者ruòzhě)라고 칭하며 언더독 효과 역시
그냥 동정약자효응(同情tóngqíng弱者ruòzhě效应xiàoyìng)이라고 부른다.

일본에도 약자를 우선적으로 동정하고
응원한다는 의미인 판관비희(判官ほうがん贔屓びいき)라는 용어가 있으며,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일화에서 유래했다.
 
최초 등장은 에도시대의 하이쿠 시집인 게부키구사(毛吹草けぶきぐさ/1638)이며,
용어가 성립되기 전부터 전통적으로 요시츠네에 대한 동정이 흔히 있었다고 한다.
동정이나 연민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입장을 응원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이고,
그 때문에 공평하게 대하지 못하는(또는 일부러 대하지 않는)
부정적인 뉘앙스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단어로 볼 수 있다.
다만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으며 현재 언더독은
언더독(アンダードッグ), 언더독 효과는
언더독 효과(アンダードッグ効果こうか)로 우리와 같다.
 
 
언더독스토리요소
언더독스토리요소

 

3.주의할 점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약자에게 동정심을 갖게 되고

그들을 응원하게 되는 심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동정심과 선악적인 판단은 별개로,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는 한 문제에서

아무런 조사 없이 약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이다.

 

이는 잘못한 사람이 자신의 포지션을 악용해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고 원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여론몰이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상대를 

무조건 착하고 강한 자들에게만 사용하고

강약약강인 상대를 무조건 나쁘고

약한 상대에게만 쓰는 것만 봐도

이 효과가 꽤 깊게 각인된 꼴이다.

편애의 유형 중 하나도 이 언더독 효과와 연관된다.

몸이 약하거나 여러가지 단점이 많은 자녀를 특별히 더 아끼는 유형인데,

이 역시 명백히 편애이며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감정적인 면에서 이를 피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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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밴드 웨건 효과

 

선거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유권자의 심리 현상으로 편승효과,

즉 ‘밴드웨건(Band Wagon) 효과’가 있다.

악단을 태운 차를 앞세워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마케팅에서 나온 이 용어는 선거과정에서

유리한 후보에게 지지가 쏠리는 현상을 빗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종의 ‘대세론’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밴드웨건 효과는

특히 선거과정 중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밴드웨건 효과의 반대 개념으로 ‘언더독((Underdog) 효과’가 있다.

이 용어는 개 싸움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개 싸움 중에 ‘밑에 깔린 개(underdog)’가 이기기를 바라는 것처럼,

절대 강자에 대한 견제심리가 그것이다.

특히 강자에 당하는 약자에 대한 연민이 작용해 약자가 이기기를 바라는 심리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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